산은, 정부 보증 없이 해외채 추진

더벨 이윤정 기자 | 2009.01.15 16:44

'해외에서 긴박하게 지급 보증 신청 가능성 희박'

이 기사는 01월15일(16:30)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산업은행이 해외채 발행에서 정부의 지급보증을 받지 않기로 했다.

15일 국내 기업의 외화조달 담당자와 한국물 발행을 주관하고 있는 해외투자은행(IB)에 따르면, 산업은행이 이번에는 정부 지급 보증 없이 해외채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만기 5년 이상의 채권을 발행한다는 계획으로 풀이된다. 정부의 지급보증을 받을 경우 보증 기한인 만기 3년 이내의 채권만 발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재정부 관계자도 "산업은행이 본격적으로 해외채 발행에 착수한 가운데 정부의 지급 보증을 신청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해외 투자자들과의 협상 과정에서 정부의 지급 보증이 필요하다고 판단돼 해외에서 긴박하게 지급 보증을 신청할 가능성도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은행들이 정부의 지급 보증을 받기 위해서는 기획재정부에 보증 동의서 발급 신청을 해야 한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금융위원회의 검토 의견서 등이 첨부되어야 한다.

보증 신청을 위한 은행들의 서류 준비에 보증 동의서 발급을 위한 정부의 자체 도큐멘테이션 작업 등으로 계약에 임박해서 급하게 정부 지급 보증 동의서가 발급되기는 물리적으로 힘들다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만약 산업은행이 해외에서 정부의 지급 보증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이번 해외채 발행을 취소하고 국내에서 보증을 받아 다시 발행에 착수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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