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발 금융위기, 새로운 '복병'으로 부상

머니위크 황숙혜 기자 | 2009.01.15 15:32
미국에 이어 유럽발 금융위기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유럽은 지난 4~5년 동안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를 대량 상품화, 판매해 왔지만 부실 규모가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는 것.

유럽 금융주의 실적 부진과 부실 규모에 대한 우려가 14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 충격을 준 것이 이를 방증한다는 지적이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15일 "북미 지역의 투자자들과 접할 때면 유럽의 금융위기나 문제점에 대한 지적이 종종 제기된다"며 "상품 판매 규모에 비해 부실 규모가 드러나지 않아 의혹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로 반기결산을 하는 유럽 투자은행들은 지난해 3분기 금융 위기에서 한 발 비켜나 있었지만 반기 결산 결과가 나오는 2009년 1~2월 추가손실과 충당금 설정, 잠재부실로 인한 퇴출 등 드러나지 않았던 악재가 한꺼번에 터져나올 수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강현철 팀장은 "당분간 북미보다 유럽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금융위기의 2차 충격 및 여진 발생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며 "그동안 투자자들이 간과했던 유럽 리스크가 올해 1, 2월 금융 불안감을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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