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들의 자산을 관리하는 은행 PB(프라이빗뱅커)들과 은행의 고위 임원들이 빈자들의 은행을 돕는 구매에 나서 눈길을 끈다.
신한은행 PB 압구정센터는 15일 사회연대은행 돕기 공동구매 프로그램을 통해 '소백산의 사계' 천연조미료 등 유기농 설 선물 70여 세트를 구매했다고 밝혔다.
조성만 신한은행 PB 압구정센터 팀장은 "고객들에게 믿을 수 있는 친환경 제품을 선물할 수 있는데다 판매이익이 빈곤층 일자리 만드는 곳들을 위해 쓰인다고 해서 공동구매에 참여했다"며 "불황기 우리 이웃한테도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사회연대은행 돕기 공동구매에는 산업은행, 우리금융지주 등 이름을 밝히지 않은 은행가들이 다수 참여했다.
이들은 출소자들을 돕는 장원수산 굴비세트, 국제유기농인증을 받은 착한농부 배 등 명품을 만드는 소기업들 제품을 다량 구매해 주변에 설 선물로 보내고 마이크로크레디트, 친환경 상품 생산의 의미를 전파하고 있다.
사회연대은행은 가난한 사람들의 창업을 돕는 마이크로크레디트 기관이다. 18일까지 사회적쇼핑몰 '이로운몰'과 손 잡고 시중가격보다 8~27% 싼 가격에 친환경·유기농 고급 선물세트를 제공하는 공동구매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공동구매 참여 문의는 사회연대은행 홍보팀 안준상 팀장, 허미영 간사(02-2274-9637). 웹사이트(www.bss.or.kr를 통해서도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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