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전계열사 임원 연봉 10~20% 삭감

김창익 기자, 김보형 기자 | 2009.01.15 14:56
SK 임원 연봉이 계열사 별로 10~20% 삭감된다.

SK 고위관계자는 15일 "지주사를 시작으로 임원 연봉 삭감 방안이 논의 되고 있다"며 "계열사별로 삭감 폭을 개별적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영계획을 조속히 마무리 해야 하기 때문에 이르면 다음 주께 결정이 날 것"이라며 "SK㈜와 SK에너지, SK텔레콤 등 지주사와 주력계열사들이 잇따라 삭감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K 전계열의 임원 수는 약 5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SK㈜와 SK에너지 사외이사들은 자발적으로 연봉 10% 삭감을 결정했다.

이번 연봉 반납은 작년말부터 사외이사들간에 자발적으로 논의되어 왔으며 올해 들어 두 차례에 걸친 사외이사 회의를 통해 결정됐다고 SK측은 설명했다.

이들은 특히 향후 경영환경에 따라 10% 추가 반납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비용절감 차원에서 개별집무실도 공동집무실로 변경하기로 했다.

SK주식회사와 SK에너지는 그동안 ‘일하는 이사회’의 모습을 만들기 위해 업계 최초로 이사회 산하의 전문위원회 운영, 사외이사 윤리강령 선포, 이사회 사무국 운영, 이사회 백서 발간 등의 활동을 펼쳐 왔다.

이같은 노력의 결과 SK에너지는 지난 3년간 지배구조 우수기업 선정, 상장회사협의회에서 주관하는 감사대상(監査大賞) 2년 연속 수상 등의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SK 관계자는 “사외이사들의 이번 결정이 구성원들을 단합시키는 긍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경기전망이 어느 때보다도 불투명한 만큼 사외이사들이 이사회 중심의 경영활동을 통해 경영환경 개선에 앞장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SK 주식회사의 사외이사는 박세훈, 서윤석, 강찬수 등 3 명, SK에너지의 사외이사는 조순, 한영석, 남대우, 오세종, 김태유, 한인구 등 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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