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차관 "올해 성장 2% 안될 수도"(상보)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 2009.01.15 15:27
- 한국은행·IMF 전망치 2%보다 추가침체 가능성
- 하반기부터 경기회복 모멘텀 마련 가능
-"극단적인 경우 대비,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배국환 기획재정부 제2차관은 15일 "올해 경제가 한국은행, 국제통화기금(IMF) 등 주요기관의 전망보다 추가로 침체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배 차관은 이날 21세기경영인클럽이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한 신년 정기모임에 참석해 "세계적 경제위기가 장기화되면서 한국경제도 침체가 가속화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은행과 IMF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각각 2.0%인 점을 감안하면 올해 성장률이 1%대에 그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한 셈이다.

배 차관은 다만 "정부와 지방의 노력여하에 따라 하반기부터 경기회복이 모멘텀이 마련될 수도 있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배 차관은 "위기가 생각보다 훨씬 어려울 수 있으므로 극단적인 경우에도 대비해야 한다"며 "위기에서 탈출하기 위해서는 동태적 위기관리 체제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판이 흐트러져야 기회가 생긴다"며 "선제적으로 확실히 충분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배 차관은 "동물적 예지 능력을 가져야 하고 평시적 사고를 현장중심의 전시적 사고로 전환해야 한다"며 "1%의 가능성도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배 차관은 "어둠이 깊어지면 새벽이 멀지 않다는 자세로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며 "사즉생 생즉사의 정신으로 위기에 대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배 차관은 미래 전망과 관련, "향후 20년간 한국은 글로벌 금융 쇼크, 글로벌 온난화 쇼크, 통일 쇼크을 겪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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