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금융한파에 몸살…1120선 지지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 2009.01.15 13:25

전 업종 내림세…PR 순매도 6700억 상회

씨티그룹의 실적 악화로 재발된 미국발 금융우려 여파로 코스피지수가 5% 이상 하락하며 1120선에서 지지력을 테스트하고 있다. 올들어 처음으로 지수선물시장에서 하락에 따른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에 나선 가운데 개인이 매수로 대응하지만 역부족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에 비해 22원 급등한 1369.5원을 나타내며 1370원선 주변에서 공방을 펼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15일 오후 1시20분 현재 전날에 비해 60.58포인트(5.12%) 내린 1122.10을 기록하고 있다.

씨티그룹과 도이치방크의 실적악화에 따른 미국 금융주의 일제 급락에 따른 불안감이 2차 금융위기를 촉발시키지 않을 것인지에 대한 우려로 국내증시를 비롯한 아시아주요증시가 약세를 면치 못하는 모습이다.

코스피지수가 5.1% 하락한 것을 포함해 일본 닛케이225지수와 홍콩 항셍지수도 각각 4.8%와 5.6% 내리는 등 아시아증시가 요동치고 있다.

외국인은 2래일간의 순매수 행진을 마치고 2009억원의 매도우위로 돌아섰다.

기관도 투신이 4870억원을 순매도하는 등 4330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지수선물시장의 시장 베이시스 악화로 프로그램 순매도가 6708억원에 달해 지수 하락세를 부추기고 있다.


개인은 6258억원을 순매수중이다.

업종별로는 전업종이 내림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금융과 운수장비가 6% 이상 하락하고 있다. 하나금융지주는 전날에 비해 8.5% 하락한 2만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우리금융신한지주도 7.8%와 6.1% 내림세를 보인다. KB금융은 6.7% 하락세다.

현대차기아차도 7.7%와 7.5% 내리고 있다.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은 각각 7.0%와 8.5% 하락중이다. 삼성중공업은 상대적으로 낙폭이 덜한 3.6% 하락세를 기록중이다.

전기전자도 5.1% 내리며 맥빠진 상태다. 삼성전자는 전날에 비해 2만7000원 떨어진 46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전자도 5.0% 내리고 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5개를 비롯해 62개로 집계된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 1개 등 748개이다. 보합은 33개 종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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