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대치은마 7억·개포주공 6억초로 급락

머니투데이 김정태 기자 | 2009.01.15 12:00

국토부 12월 거래자료… 거래건수 2만건 미달 위축여전

-급급매물 중심 매수 심화


지난 12월 전국아파트 거래건수가 2달 연속 2만건 이하로 급감한 가운데 수도권 주요지역 아파트값이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남 대치동 은마아파트 77㎡(이하 전용면적)와 개포동 주공1단지 51㎡의 실거래가가 신고 이래 가장 낮은 7억원대 초반, 6억원대 초반을 기록하는 등 버블세븐 지역의 아파트매매가격이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씩 떨어졌다.

15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12월 신고분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신고된 전국 아파트거래건수는 1만9542건으로 지난달(1만9859건)보다 1.6%감소해 2개월 연속 최저 거래량을 기록했다.

다만 수도권과 서울지역 거래건수는 각각 3686건, 818건으로 지난달에 비해 소폭 늘었다.

지난달 서울 강남 재건축단지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대치동 은마아파트(77㎡)는 지난 11월에 신고된 최저가 8억1500만원보다 1억1000만원이 내린 7억500만원에 신고됐다.


개포주공 1단지(51㎡)의 경우도 6억1500만원~6억6000만원에 신고돼 지난 11월 7억2500만원~8억5000만원보다 1억1000만원~ 1억9000만원이 급락했다. 가락동 시영1차(41㎡)의 경우도 4억원선이 무너져 3억8000만원(2층)에 거래됐다.

강남 재건축 뿐만 아니라 수도권 주요지역 대부분 아파트값의 하락폭이 커졌다.
노원구 중계동 건영3차(85㎡)의 경우 지난해 9월 5억5700만원였던 아파트값이 12월에는 4억3500만원~4억8000만원에 신고돼 7700만원~1억2200만원이 내렸다.

버블세븐 지역인 분당과 용인지역의 아파트값도 하락세도 여전했다. 성남 분당구
야탑동 장미마을(85㎡)는 지난해 9월 신고가 5억9000만원에 비해 지난 12월에는 1억4000만원이 하락한 4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용인 수지구 풍덕천동 신정마을(85㎡)의 경우도 지난해 9월 3억2800만원~3억5000만원에서 3억원으로 주저않았다.

국토부 관계자는 "실물경제 위축이 가시화되면서 수도권 아파트값도 급락세를 보였다"며 "다만 급급매물을 매수하는 움직임도 나타나 서울과 수도권 거래건수는 소폭 늘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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