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예산 조기투입,일용직 등 일자리 창출"

머니투데이 송기용 기자 | 2009.01.15 11:05

청와대서 제2차 비상경제대책회의 주재

이명박 대통령은 15일 "정부예산을 조기에 집행해 일용직 근로여건을 개선하는 등 일자리 기회를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2차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당장 눈앞에 시급한 것은 가장들에게 일자리를 마련해 주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고통분담 차원에서 임금을 낮춰 고용을 늘리는 잡 쉐어링을 강구해 보는 게 어떻냐"고 제안하는 등 지난해 12월 월간 취업자가 카드대란 이후 5년여 만에 처음으로 감소하는 고용한파에 대한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또 "각 부처가 협조해 소형 임대아파트 등을 통한 긴급 주거대책을 마련해 줬으면 좋겠다"고 지시했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이 대통령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일자리 유지와 창출을 위한 예산 조기집행을 주요 의제로 다뤘다.


비상경제대책회의는 현 경제 위기를 전시에 상응하는 국면으로 규정하고 올해 정부를 비상경제정부 체제로 전환한다는 이 대통령의 구상에 따라 설치된 회의체다.

대통령이 직접 의장을 맡고, 기획재정부 장관과 한국은행 총재, 금융위원장, 청와대 경제수석, 국정기획수석 등 경제 분야의 최고 책임자들로 구성된다.

실시간으로 경제상황을 파악하고 신속하게 범정부적인 대책을 수립하기 위해 청와대 지하벙커에 △총괄·거시 △실물·중소기업 △금융·구조조정 △일자리·사회 안전망 등 4개 팀으로 구성된 경제대책상황실을 설치했다.

비상경제대책회의는 매주 목요일 정례적으로 개최되는데, 지난 8일 제1차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는 중소기업대출, 가계대출 문제를 의제로 다뤘다.

베스트 클릭

  1. 1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2. 2 "연예인 아니세요?" 묻더니…노홍철이 장거리 비행서 겪은 황당한 일
  3. 3 "몸값 124조? 우리가 사줄게"…'반도체 제왕', 어쩌다 인수 매물이 됐나
  4. 4 박수홍 아내 "악플러, 잡고 보니 형수 절친…600만원 벌금형"
  5. 5 [단독]울산 연금 92만원 받는데 진도는 43만원…지역별 불균형 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