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EU 통상장관회담, 19일 서울서 개최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 2009.01.15 10:10

'정치적 합의' 통해 실질적 타결 모색... 오늘부터 수석대표간 협의

한국과 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의 실질적 타결의 분수령이 될 한EU 통상장관회담이 오는 19일부터 이틀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다.

양측은 이번 통상장관회담에서 ‘정치적 합의’를 통해 한EU FTA 협상의 실질적 타결을 이루고 마지막 협상이 될 8차협상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외교통상부는 오는 19일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과 캐서린 애쉬튼 EU 집행위 통상담당 집행위원이 만나 한EU 통상장관회담을 연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앞서 이혜민 FTA교섭대표와 이그나시오 가르시아 베르세로 EU측 수석대표는 15일부터 사흘간 서울에서 수석대표간 협의를 가지고 지난 12월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미처 합의에 다다르지 못한 핵심사항을 논의한다.

외교부 관계자는 “통상장관 회담에 앞서 실무적인 차원에서 쟁점사항을 점검한다는 의미”라며 “협상의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과 EU는 지난 12월 비엔나에서 확대수석대표회담을 갖고 상품양허를 포함한 주요 협상 분야에서 상당한 의견절충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회담 일정이 하루 더 연장 되는 등 자동차 등 핵심쟁점에서 의결조율이 만만치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양측은 14일부터 상품양허, 자동차 표준, 원산지, 서비스, 지재권 등 주요 분과 실무협상을 개최하고 있다.

외교부는 지난 12월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한EU FTA의 내년 1월 발효를 목표로 올 1분기 중에 타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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