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어닝쇼크 걱정없는 종목"

머니투데이 김주연 MTN 기자 | 2009.01.15 10:33

[MTN 장철의 마켓온에어]펀드매니저가 말하는 오늘장

장철// 오늘장에 대한 펀드매니저들의 시각을 알아봅니다. 김주연 기자~ 먼저, 어떤 주제들로 설문을 했는지부터 알려주시죠.

김주연// 네, 오늘도 시장에 대한 펀드매니저들의 시각을 알아봤는데요, 오늘 설문 주제부터 확인 해보겠습니다.

간밤 뉴욕 증시, 씨티그룹의 구조조정 소식에 다시 한 번 금융 불안이 번지면서 은행주를 중심으로 약세였습니다. 악화된 기업들의 실적과 경기 지표 역시 투심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는데요, 이렇게 뉴욕 증시가 급락하면서 어제 이틀 연속 선방했던 국내 증시를 보는 시각도 조금 불안한 상황입니다. 펀드매니저들은 오늘 장에 대한 전망 어떻게 하고 있는지 들어봤습니다.



코스피가 어제까지 이틀 연속 상승세긴 했지만 거래량이 저조한 가운데 수급에 의해 제한적으로 흔들리는 장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관심은 자연스레 조금이라도 더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는 종목으로 쏠릴텐데요. 종목에 대한 대응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들어봤습니다.

오늘 국내에서도 본격적인 어닝시즌의 막이 오릅니다. 전반적인 기업 실적 악화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어닝시즌, 시장에서는 어떤 부분들 눈여겨 보는게 좋을지 물어봤습니다.

장철// 새벽 마감된 뉴욕증시가 금융불안 고조로 급락 마감하며 어제 다소 실적공포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던 우리 증시에도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시장흐름에 대핸 어떻게 예측하던가요.

김주연// 네, 간밤 뉴욕 증시는 금융 불안과 실적 악화, 그리고 경기 지표 악화라는 어려운 상황들이 겹치면서 급락세였습니다. 다우지수, 3%가까이 급락하면서 8200선까지 내려 앉았는데요, 오늘 국내 증시에는 어떤 영향이 있을지 들어봤습니다.

먼저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의 최종혁 과장은 뉴욕 증시와 유럽 증시가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내 증시 또한 펀더멘탈과 관련한 우려들이 재부각 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 해 주셨습니다. 특히 당분간은 실적과 경기 악화에 대한 우려, 그리고 정부 대책에 대한 기대가 맞물리면서 박스권 등락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의견을 전해주셨습니다.

현대인베스트자산운용의 김영배 팀장은 오늘 국내 증시, 미국 시장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겠지만, 시작되는 국내 기업들의 구조조정, 또 정부의 경기 부양책 등에 힘입어 제한적인 하락세를 보이며 박스권 장세를 이을 것이란 의견 보내주셨습니다.

장철// 지수의 제한적 등락세로 인해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은 종목으로 모아지고 있는데요. 종목 장세, 어떤 대응을 주문하던가요?

김주연// 네, 아무래도 최근 장세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부분, 정책과 관련된 테마주들이 아닐까 생각 되는데요, 특정 종목군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바람직한 종목 대응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습니다.

먼저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의 최종혁 과장은, 현재 시장에는 정책을 바탕으로 많은 테마가 형성돼 있다며 핵심 정책인 환경, 대체에너지, 또 건설 투자와 관련된 테마주들에 관심을 가질 필요는 있다는 의견 보내주셨는데요, 하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실적과 정책의 연결 여부라며 실적 바탕 없이 테마에 편승하는 종목에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점 강조 해주셨습니다.

현대인베스트자산운용의 김영배 팀장은 정책 수혜주 위주의 종목 대응이 바람직하다는 의견 보내주셨는데요, 구체적으로는 대체에너지 관련주, 또 4대강 정비 관련 수혜주 등이 경기 침체기의 투자 대안으로 적절하다는 말씀 해 주셨습니다.


장철// 오늘 포스코를 필두로 4분기 어닝시즌의 막이 오르는데요~ 이를 바라보는 투자자들의 마음이 참으로 편치 못합니다. 4분기 실적시즌, 관전포인트는 무엇일까요. 의견 전해 주시죠.

김주연// 네, 실적 악화가 시장에 주는 부담이 어느정도나 될지 걱정이 앞서는 가운데 오늘 오후 포스코의 4분기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어닝시즌, 투자자들은 어떤 부분을 눈여겨 봐야할지 물어봤습니다.

먼저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의 최종혁 과장은 4분기 실적 악화는 이미 모두 알고 있고 시장에도 충분히 반영된 부분이라며, 이미 알려진 4분기 실적 악화분 보다는 1분기, 또 그 이후 실적 전망, 그리고 그에 따른 기업의 향후 전략들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좀 더 바람직하다는 의견 보내주셨습니다.

현대인베스트자산운용의 김영배 팀장은 전반적인 상황이 실적 발표에 큰 기대를 걸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며, 개별 기업별로는 이익을 많이 낸 기업보다는 이익 감소폭이 적은 기업을 눈 여겨 보라는 의견 보내주셨는데요. 그 외에 매출액의 성장, 또 환율 등 외부 요인에 의한 영업외적인 손익도 꼼꼼하게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 보내주셨습니다.

장철// 어닝시즌에 대한 관전포인트를 알아봤는데요. 각 증권사들도 어닝시즌 전략과 더불어 상대적으로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보이는 종목들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지 않습니까?
어떤 종목들인가요?


김주연// 오늘 POSCO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사실상 본격적인 어닝시즌이 개막됩니다. 올해 들어 각 증권사들에서는 전반적인 기업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는 한편 상대적으로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보이는 종목들도 함께 선정해 ‘어닝시즌의 투자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는데요, 어떤 종목들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지 좀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우리투자증권은, 업황의 등락에 관계 없이 꾸준한 실적을 유지하면서 지속적인 성장을 기록한 기업들 6개를 꼽았는데요. SK텔레콤, GS건설, 에스원, 유한양행, 또 한국타이어한라공조가 그 주인공입니다. 우리투자증권은 이들 종목의 경우 향후 실적 악화가 있다 하더라도 경쟁업체와의 차별화를 통해 상대적인 이점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음은 교보증권인데요, 교보증권은 어닝쇼크 가능성이 적은 종목 12가지를 선정했습니다. 지난해 4/4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 추정치가 상향조정되고 있는 종목 중에 실적이 적자를 기록하지 않으면서 코스피 200내에 포함된 종목들을 그 대상으로 했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종목들을 추려낸 결과 흔히 말하는 경기 방어주 대부분이 이 12종목 안에 속했다고 하네요. SK텔레콤, 유한양행, 한라공조, 대교종근당이 바로 그 주인공들 입니다.

마지막으로 대우증권은 코스피200 종목 가운데 영업이익 전망치가 상향 추세를 띄고 있는 종목들을 골라 발표했는데요,지난해 4.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3개월 전에 비해 70%나 높아진 KTF기아차, 용현BM, 코오롱도 해당 종목군 내에 속했습니다.

이 외에도 대한제강무림페이퍼, 현진소재, 현대모비스, 한솔제지, 태웅, 또 엘앤에프, 아모레퍼시픽, 그리고 LS산전이 영업이익 전망치가 상향 추세인 기업으로 꼽혔는데요, 대우증권은 이렇게 이익 전망이 지속적인 상향추세를 보이는 종목들의 경우 어닝 서프라이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주가 흐름 역시 긍정적일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각 증권사들에서는 실적 전망을 담은 종목별 리포트들이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참고 하셔서 어닝시즌, 실패 없는 투자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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