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선교 "박근혜, '靑 회동' 심각하게 생각 안할 것"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 2009.01.15 09:37
한선교 한나라당 의원은 30일로 예정된 박근혜 전 대표의 청와대 오찬 회동 참석 여부와 관련, "박 전 대표가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며 '참석 가능'에 무게를 실었다.

친박(친 박근혜)계인 한 의원은 15일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민경욱입니다'에 출연, "밥 먹는데 뭐 특별한 이유가 있겠느냐"며 "다만 일정이 매우 바쁜 정치인으로서 선약 여부가 이유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청와대에서 당 중진들이 모여 식사하는 자리인데 많은 인원 속에서 정치적인 대화가 얼마만큼 오갈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한 의원은 이재오 전 의원의 귀국과 관련, "세계경제와 한국경제가 어려운데 만약 귀국해서 당에 혼선이 있고 분란이 있게 국민에게 비춰진다면 그것은 또 실망스러운 모습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이 전 의원의 4월 재보선 출마 여부와 관련해선, "지난해 4월 총선에서 지역 주민들과 소통이 잘 되지 않았던 부분이 있고 당 공천 과정에서 너무 영향력을 행사한 것이 아닌가하는 것이 많은 은평구 주민들의 생각"이라고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이어 "출마 신청은 본인이 하지만 공천은 당에서 현명하게 결정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친박계 의원들의 입각 여부와 관련, "입각해야 한다는 당위성에 대해 생각해본 적도 없고 세계적인 경제위기 상황에서 친박, 친이를 따져서 국가가 제대로 돌아가겠느냐"며 "전 정부 인사라도 정말 일 잘하는 사람이 있으면 써야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치인 입각에 대해선 "국회의원들이 내각에 어느 정도 기용이 될지 모르겠지만 정말 일을 잘 할 수 있는 의원들이 있다면 그런 분들은 발탁해도 좋지 않겠느냐"며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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