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성진 "개각···환부만 들어내야"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 2009.01.15 09:03

"주인의식 많은 정치인 입각, 상징적 의미 있어"

공성진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15일 정부의 '2기 내각' 개편과 관련,"지금은 외과의사들이 환부만 들어내는 것처럼 (국정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분들만 수술을 해야 한다"며 부분개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정치인 입각과 관련해 "정권을 출범시킨 주인의식이 있는 분들이 많아 입각하는 것도 상징적으로 의미가 있다"고 언급했다.

공 최고위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 쇼'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공 최고위원은 "지금까지 판단을 할 수 있는 장관들이 대통령 뒤에 숨어 보신하는 분들이 많았고 주인 의식이 결여돼 있기 때문에 창의적 능력을 내서 정국을 이끌어 나가는 분들이 많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다만, "대폭 개각을 통한 국면전환용이라면 정치인 입각이 많이 필요하겠지만 환부만 도려내는 소폭 개각일 경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교체 여부와 관련해선 "강 장관은 스타 플레이를 한다"며 "초기에 시장의 호응을 얻지 못한 것이 짐이 됐는데 대통령이 심각하게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률 국세청장의 거취에 대해선 "범죄 혐의 차원에서 당국이 관여해야 한다"며 "서로의 부정과 비리를 용인해주는 관행을 깰 수 있는 방법은 외부에서 주요 보직자를 발탁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공 최고위원은 국정원장, 검찰총장, 국세청장, 경찰청장 등 4대 권력기관장 교체설과 관련, "대통령이 1년 가까이 함께 일을 해왔기 때문에 교체 필요성이 있다면 이번이 적기"라고 말했다. 또 "올해 국민적 기대가 매우 큰 만큼 연초에 이런 문제를 새로운 방법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공 최고위원은 이재오 전 의원의 입각설과 관련, "보도에 의하면 3월초 쯤 귀국한다고 하는데 개각이 그 전에 된다면 입각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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