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은 14일(현지시간) 12개 연방은행 관할지역의 경제활동 동향을 요약한 베이지북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해고와 신규고용축소로 미 대부분 지역에서 고용사정이 열악한 상태에 놓여있다고 밝혔다.
연준은 특히 금융부문의 침체가 심각한 것으로 우려했다. 뉴욕연방은행은 지난해 9월 리먼 브러더스 파산의 여파가 지속되고 있으며 금융산업 경기 바닥은 아직 먼 상태라고 진단했다
"대형 금융기관들의 대대적인 해고에도 불구하고 아직 위로급여가 지급되고 있어 실제 고용지표에는 미반영되고 있다"며 향후 실업률이 더욱 높아질 것을 예고했다.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고 재무상태가 건전한 금융회사들도 연말 보너스를 20-30% 삭감한 것으로 추정했다.
대출기준 강화와 대출규모축소로 상업 및 주거용 부동산 시장 역시 침체를 지속한 것으로 설명했다. 연말 크리스마스 매출 부진은 갈수록 소비가 회복되지 않고 있음을 재확인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리치몬드 등 일부 지역에서는 전문직 숙련 근로자에 대한 고용 수요가 늘고 있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카고 지역에서는 교육 정부 보건 부문의 고용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결정을 위한 공개시장위원회(FOMC)개최 2주전에 발표되는 베이지북은 미 경제활동에 대한 종합보고서로서 연준의 정책결정에 중요한 근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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