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마감]되살아난 은행 불안, 일제 급락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 2009.01.15 02:01
유럽 증시가 6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독일 최대 은행 도이치뱅크와 시가총액 기준 유럽 최대 은행 HSBC에 대한 실적, 유동성 우려가 은행주 부진으로 이어졌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일 대비 5.1% 떨어진 4175.45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CAC40지수는 4.6% 밀린 3052.00으로, 독일 DAX30지수는 4.6% 빠진 4422.35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도이치뱅크는 이날 사상 최악의 신용위기 여파로 인한 채권 투자 및 주식 거래 관련 손실로 인해 지난해 4분기 48억유로(63억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도이치뱅크는 전년 동기 10억유로의 순익을 올렸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도이치뱅크는 지난해 4분기 크레딧디폴트스왑(CDS) 관련 헤지 실패로 10억달러, 주식 거래로 5000만달러의 손실을 입었다.


모간스탠리는 HSBC가 유동성 부족으로 인해 300억달러의 자금을 추가 조달하고 배당금을 삭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이치뱅크가 8%, HSBC가 11% 각각 하락했다. 독일 2위 은행 코메르츠방크와 프랑스 최대 은행 BNP파리바는 각각 11.1%, 11% 급락했다.

지멘스는 메릴린치의 투자 의견 하향으로 12%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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