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5년여만에 첫 감소..실업대란 현실로

머니투데이 최환웅 MTN 기자 | 2009.01.14 20:28
< 앵커멘트 >
일자리 대란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실물경기가 빠른 속도로 가라앉으면서 지난 달 일자리는 1만2000개가 줄어, 2003년 10월 이후 5년2개월만에 처음으로 감소했습니다.
갈수록 썰렁해지는 일자리 사정, 최환웅 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트 >
(시민인터뷰)이상아 경기도 안양시:
"주위를 봐도 일자리 구하기 다들 힘들어요...."/

경기가 얼어붙으면서 일자리 시장에도 한파가 몰아쳤습니다.

올해 처음 열린 취업박람회인 농림수산분야 일자리 박람회장은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일자리를 찾는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그만큼 일자리 구하기가 힘든 셈입니다.

지난 달 전체 일자리는 모두 2320만개 정도로 일년 전보다 오히려 만2000개가 줄어들었습니다.


실업률은 3.3%로 지난달보다 0.2%포인트 높아졌고 특히 청년실업률은 7.6%로 한달 사이 0.8%포인트 껑충 뛰었습니다.

일자리가 감소한 것은 2003년 카드대란 이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

(인터뷰)김진규 통계청 사회통계국장:
"일자리는 감소하고 실업자는 늘어나면서 경제활동 인구는 줄어들었다고 말쓸드릴 수 있습니다."/

올해에는 일자리 대란이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정부는 녹색뉴딜 사업과 행정 인턴 채용 등 다양한 일자리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일자리의 양과 질, 양쪽에서 모두 구직자들을 만족시키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시민인터뷰)박진규 경기도 수원시:
"지금 우리가 원하는게 일년 짜리 임시직이 아니잖아요...."/

얼어붙은 일자리 시장이 풀릴 때까지 구직자들에게는 혹독한 겨울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TN 최환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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