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힐러리, 재협상 시사…신중 대처해야"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 2009.01.14 16:18
민주당은 14일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 내정자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을 시사한 것에 대해 "미국의 상황을 잘 지켜보면서 신중하게 대처해야 할 문제"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미 국무장관 후보자의 발언에 일단 신중하게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한나라당의 한미FTA 비준안 신속처리 의지를 비판했다.

김유정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머니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여야 합의대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 문제는 오바마 미국 새정부의 공식 출범 이후 협의 처리해야 한다"며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김 대변인은 "민주당이 수십 차례 걸쳐 말했던 것처럼 미국은 미국의 이익에 입각해 한미FTA에 대한 입장을 정리할 것"이라며 "오바마 정부가 출범한 이후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말이 현실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 관계자들이 2월에 비준안을 처리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은 여야 원내대표간 협상의 정신을 침해하는 부당한 것"이라며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이 전날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한미FTA 재협상은 불가능하다고 밝힌 것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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