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마감]실적부담은 잠시…1180선 회복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 2009.01.14 15:26

이틀째 상승…기계ㆍ건설ㆍ은행 강세

실적부담감 속에서도 코스피지수가 2거래일 연속 오르며 118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이 이틀 연속 매수에 가담한 가운데 기관도 오후 들어 프로그램 순매도 규모를 줄이며 매수에 가담, 지수의 상승세를 도왔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에 비해 6.5원 내린 1347.5원으로 마감해 2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코스피지수는 14일 전날에 비해 14.97포인트(1.28%) 상승한 1182.68로 마쳤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실적부담 보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양적완화 정책과 국내 은행의 중소 조선, 건설사 지원, 정부여당이 키코(KIKO) 손실을 장부에 반영하지 않겠다는 발언 등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외국인은 109억원을 순매수했다. 2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보였다. 기관은 62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장중 한때 1490억원까지 확대됐던 프로그램 순매도는 지수선물시장의 베이시스 확대로 매도세가 완화되면서 523억원의 순매수도로 마감됐다. 이에 따라 기관 순매도도 1514억원에서 62억원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개인은 장중 순매수를 유지했지만 장 막판 매도로 돌아서 정규시장에서 73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5거래일만에 매도우위로 돌아섰다.

업종별로는 기계가 3.5% 오르며 강세를 나타냈다. 전날 정부의 신성장동력 발표 이후 사회간접분야(SOC) 투자 증가에 대한 기대감으로 순환매와 맞물려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됐다.


두산중공업은 전날에 비해 5.5% 상승한 6만7000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청호컴넷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건설도 1.9% 오르며 강한 모습을 보였다. SOC투자 확대와 은행권의 자금지원 가시화로 구조조정 진행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강세를 기록했다.

삼호개발은 10.2% 급등한 7790원으로 마쳤다. 현대건설대우건설도 0.9%와 1.4% 상승 마감했다.

은행주들도 강세였다. 신한지주KB금융은 5.8%와 5.2% 상승했다. 우리금융하나금융지주도 4.1%와 3.7% 상승했다.

전기전자는 0.4% 강보합으로 끝났다. 삼성전자는 전날 대비 2000원 내린 48만9500원을 기록했다. LG전자LG디스플레이는 2.6%와 4.1% 상승 마감했다.

철강금속에서 POSCO는 0.5% 오른 37만9000원에 마쳤다. 5거래일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7개를 비롯해 544개로 집계됐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 없이 266개였다. 보합은 82개 종복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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