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지수는 전날보다 9.50포인트(2.68%) 급등한 364.63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0월15일 이후 석달 만에 최고 수준이다. 상승장에서 차익실현에 나선 개인이 49억원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2억원, 31억원씩 순매수하며 시장을 주도했다.
정책랠리를 가능케 한 건 정부가 전날 발표한 신성장동력 육성 정책이었다. 신성장동력에 포함된 U-헬스케어 관련주 유비케어 비트컴퓨터 인성정보 코오롱아이넷 등이 이틀째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마이크로로봇 유진로봇 등 로봇주도 상한가를 기록하며 훨훨 날았다.
정부가 경인운하 프로젝트에 지역 중소업체들의 참여를 유도키로 하자 특수건설 이화공영 등이 상한가를 치는 등 관련주가 폭등했다. 케이피에프 제일제강 평산 마이스코 등 금속 관련 업체들은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및 러시아 가스관 사업 호재로 급등했다.
업종별로도 7.11% 폭등한 금속을 비롯, 종이.목재(4.33%) 의료.정밀기기(4.22%) 건설(4.08%) 등 정책 수혜 섹터가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SK브로드밴드를 빼곤 대부분 올랐다. 특히 태웅은 올해 도입예정인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RPS)로 풍력산업이 수혜를 볼 것이란 기대감에 13.15% 급등하며 SK브로드밴드를 밀어내고 코스닥 대장주로 다시 자리매김했다.
이밖에 현진소재가 8% 이상 뛰었고 소디프신소재 태광 성광벤드 등도 5% 안팎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체 업종 중 상한가 종목이 46개나 나왔다. 이들을 포함한 666개가 올랐고, 하한가 4개 등 285개 종목이 내렸다. 79개는 보합했다. 6억4970만9천주가 거래돼 1조4625억3000만원의 거래대금이 오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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