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실적공포 비켜라" 이틀째 강세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 2009.01.14 11:13

개인·기관 동반 매수..0.6% 상승

14일 코스피지수가 기업 실적 악화 전망에도 이틀째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실적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미국 뉴욕증시가 간밤 혼조세를 보였음에도 이날 아시아 증시의 동반 상승세에 함께 몸을 실은 모습이다. 원/달러 환율도 전날보다 내린 1340원대 중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수급 측면에선 프로그램 매물 출회와 이에 따른 투신 등 기관 매도세가 부담이 되고 있지만 개인과 외국인의 '쌍끌이 매수'가 증시 분위기를 돋우고 있다.

이에 따라 코스피지수는 이날 오전 11시12분 현재 전날보다 7.26포인트(0.62%) 오른 1174.97을 기록 중이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실적부담에다 장 초반부터 쏟아진 프로그램 순매도로 장중 한때 지수가 1151.80까지 밀리며 1150선을 위협받았다. 그러나 프로그램 순매도가 주춤해진 반면, 외국인 순매수가 확대되면서 상승 반전한 뒤 1170선에서 추가 상승 기회를 엿보고 있다.

이 시각 현재 프로그램은 1240억원을 순매도 하고 있고 기관은 투신이 1108억원 팔자우위를 보이는 등 모두 1061억원 순매도 중이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824억원, 229억원씩 순매수하고 있다.


업종별론 기계(2.91%) 의료정밀(1.75%) 은행(1.81%) 건설(1.55%) 등의 상승폭이 특히 크다. 건설 업종의 경우 은행권의 자금 지원이 가시화되고 구조조정이 점차 윤곽을 드러내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은행주인 KB금융신한지주가 2~3% 오르고 있는 반면 신세계 한국전력은 2% 안팎 내림세다. 삼성전자는 1% 가까이 내리고 있고 15일 지난 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포스코는 강보합세다.

상한가 2개를 포함, 457개 종목이 오르고 있으며, 내리는 종목은 하한가 없이 266개다. 93개 종목은 보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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