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고위관계자는 이날 "사장단 인사는 지난번 CES(국제소비자가전전시회)에서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이 말한 바와 같이 지난해 5월 다 못한 인사들을 포함해 예년 수준 플러스 알파가 될 것"이라며 "설 연휴 이전(23일)에 최대한 빨리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23일 이전에는 가능한 인사를 할 예정이지만 오늘은 아니며 (오늘을 제외하고 23일 이전 다른 날에 할) 가능성은 언제라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인사위원 명단 및 인사위원회에서 하는 업무 프로세스에 대해서는 외부에 알리자 않기로 결정했다며, 다만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이 인사위원장(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해 언급한 정도라고 말했다.
최근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60세 이상 사장단 선별 퇴진설과 관련해선 "인사위원회에서 누구나 수긍할 수 있는 인사 잣대를 마련하지 않겠느냐"며 "인사위원들 자신이나 인사 당사자는 물론 사회적으로도 수긍이 가는 기준을 마련할 것으로 안다"고 말해 다양한 가능성이 있음을 내비쳤다.
그는 사장단 인사가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 "(독립경영체제 이후) 처음 시도하는 것이어서 좀 늦어진데다 CES 등의 일정으로 더 늦춰졌다"고 설명했다. 이 고위 관계자는 일각에서 사장단 인사와 관련 각종 설들이 난무하고 있지만 상당부분은 '소설'에 가깝다며 현재 인사 프로세스를 진행하는 과정인 만큼 결정되는 대로 바로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더 이상 인사가 늦어질 경우 글로벌 경기위기 대처에 뒤쳐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달 중 인사를 마무리 짓고 새 출발을 준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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