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GM대우·부품업체 지원 강화"

머니투데이 양영권 기자 | 2009.01.14 10:00
정부가 모기업 GM의 유동성 위기 등으로 판매가 급감한 GM대우자동차에 대해 연구개발(R&D) 보조 등을 통한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지식경제부는 14일 국회 지식경제위원회에 제출한 '실물경제 위기 대응 현안 보고서'에서 GM대우에 대해 "세계 수요 감소가 지속되고 GM이 감산에 따른 판매망 정비에 나설 것에 대비해 R&D 지원 강화 등으로 경쟁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경부는 "GM대우가 고효율 소형차 위주 제품 구조를 갖추고 있고 신흥시장 판매 비중이 높아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GM과 GM대우 감산이 국내 협력업체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우량 중소 부품업체 유동성 지원을 병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GM대우는 글로벌 경기침체와 모기업인 GM의 유동성 위기 영향 등으로 지난해 생산이 전년대비 13.8% 감소한 81만3000대에 머물렀다. 특히 전 공장 임시 휴업을 단행한 12월은 생산이 전년 동기대비 59.4%나 감소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2002년 대우자동차 매각 당시 국내 4개 은행과 설정한 크레딧라인(신용대출한도)이 유지되고 있어 당분간 유동성 우려가 표면화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GM이 파산하거나 세계 시장 침체가 장기화될 경우 경영위기설이 다시 대두될 수 있다"고 밝혔다.

지경부는 쌍용자동차 관련 대응 방향에 대해서는 "법정관리 신청으로 예상되는 고용 불안과 부품협력업체 경영 부실 등에 따른 지역·국민경제적 악영화를 최소화하기 위해 정책적 노력을 결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싸구려 중국산' 무시하다 큰 코…이미 곳곳서 한국 제친 지 오래
  2. 2 "결혼 누구랑? 어떻게 그럴 수 있어" 허웅이 남긴 '미련문자' 공개
  3. 3 허웅 "치료비 달라는 거구나"…"아이 떠올라 괴롭다"는 전 여친에 한 말
  4. 4 제복 입고 수감자와 성관계…유부녀 교도관 영상에 영국 '발칵'
  5. 5 "보는 사람 없어, 한 번만"…알바생 수차례 성폭력한 편의점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