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사장단회의 이번주 휴무, 인사 임박

머니투데이 오동희 기자 | 2009.01.14 08:37

삼성 측 "연사 사정으로 쉰다"… 일각선 이번주 중 인사 가능성 시사

삼성이 이례적으로 매주 열던 수요 사장단협의회를 14일에는 열지 않아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갑작스런 사장단협의회의 휴무와 관련 삼성 내외부에서는 그동안 미뤄졌던 사장단 인사가 문 앞으로 다가왔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삼성 측은 사장단협의회 강연을 맡은 연사의 일정 변경을 이유로 불가피하게 이번 사장단협의회를 쉰다고 밝혔다.

삼성사장단협의회 업무지원실 관계자는 이날 "연사의 부득이 한 사정으로 사장단협의회를 이번 주에는 쉬기로 했다"며 "사장단 인사와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장단 회의의 성격이 과거 사장단의 교양 강연 중심이었던 것과는 다르게 지난해 7월1일부로 바뀐 사장단협의회는 그룹 내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협의기구라는 점에서 강사의 결강을 이유로 회의를 열지 않는다는 것은 이례적이다.

삼성은 연사가 부득이 한 사정이 있을 경우 보통 삼성경제연구소 등 내부 강사로 진행해왔다.


사장단회의는 매년 7월말과 8월초 휴가 시즌을 제외하고는 거의 매주 특별한 이슈가 없더라도 열렸다. 지난해의 경우 4월 22일 삼성 그룹 경영쇄신안 발표 당시 하루 당겨 열렸고, 지난해 연말 삼성본관 이전 등으로 휴무한 적은 있지만 연사의 결강이유로 쉰 적은 없다.

이보다는 이번 사장단협의회의 휴무가 삼성전자 등 삼성 그룹 내 사장단 인사가 임박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라는 게 삼성 내외부의 관측이다.

삼성 내부의 한 관계자는 "이르면 이번주 중으로 사장단 인사가 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사장단 인사의 경우 당일에도 변경되는 등 변수가 많기 때문에 장담하기는 힘들다"고 덧붙였다.

좀처럼 쉬지 않던 사장단협의회의가 이번 주 휴무에 들어가 내주 새로운 사장단으로 회의를 진행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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