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올해 투자 2.3조 매출 36조

머니투데이 김보형 기자 | 2009.01.14 09:05
↑허창수 GS 회장
GS가 최근 심화된 경기침체를 극복하고 2010년을 목표로 하는 중기 비전 달성을 위해 본격적인 투자에 나선다.

GS는 에너지, 유통, 건설 등 주력사업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목표 하에 2009년 투자액을 전년 대비 10% 늘어난 2조3000억으로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GS는 또 2009년도 매출은 고유가 상황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높았던 지난해 48조원보다 26% 감소한 36조원을 계획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GS는 △GS칼텍스의 제3중질유분해탈황시설 건설과 유전개발 사업 및 GS EPS의 연료전지사업 등 에너지 부문에 1조7000억원 △GS리테일의 신규 매장 확장 및 기존 점포 리뉴얼과 GS홈쇼핑의 브랜드 경쟁력 및 해외사업 강화 등을 위해 유통부문에 4000억원 △GS건설의 민자 사회간접자본(SOC) 출자 및 중장기 성장기반 구축 등에 2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먼저 에너지 부문에서는 GS갈텍스가 제3중질유분해탈황시설에 1조원을 투자하고 2007년부터 시작해온 중국내 주유사업도 강화할 방침이다. 전력 분야에서 GS EPS는 연료전지발전소 건설과 기존 발전소 설비향상 및 후속기 사업 준비를 위해 약 5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 지주사인 GS홀딩스도 현재 탐사가 진행중인 예멘, 카자흐스탄 등 7개 광구 이외에 신규 해외 자원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유통 부문에서는 GS리테일이 편의점인 GS25 점포를 700여개 늘리고, GS수퍼마켓 점포를 20개 이상 확장해 업계 1위 자리를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헬스&뷰티 전문점인 GS왓슨스와 수제 전문 도넛 미스터도넛 사업도 강화한다. GS왓슨스는 12개, 미스터도넛은 30개 이상 신규점포를 오픈해 사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GS홈쇼핑은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HD 방송시스템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할 계획이다. 인터넷 사업에서는 인터넷쇼핑몰 GS이숍이 여타 쇼핑몰이 제공하지 못하는 우수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여 ‘고객의 신뢰가 함께하는 프리미엄 쇼핑몰’로서 입지를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건설 부문에서 GS건설은 에너지와 환경 관련 건설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이머징마켓을 중심으로 플랜트, 발전, 환경사업 분야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진출 및 확대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GS건설은 특히 발전과 환경사업부문은 하나의 사업본부로 통합해 해외발전사업과 물, 폐기물 등의 환경사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키워나간다는 전략이다.

GS건설은 작년에 해외수주 목표액인 3조7000억원을 1조원 이상 초과 수주하는 사상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허창수 회장은 지난 2일 신년모임에서 “여건이 어려울수록 기본에 충실해야 하고 현장이 강한 GS를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하면서 “위기국면 속에서만 찾아오는 절호의 기회를 과감히 포착하기 위해서는 자신감을 가지고 필요한 투자를 제 때에 집행하고, 어떤 경우에도 도전적인 면모를 잃어버려선 안된다"고 강조했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네 남편이 나 사랑한대" 친구의 말…두 달 만에 끝난 '불같은' 사랑 [이혼챗봇]
  2. 2 '6만원→1만6천원' 주가 뚝…잘나가던 이 회사에 무슨 일이
  3. 3 "바닥엔 바퀴벌레 수천마리…죽은 개들 쏟아져" 가정집서 무슨 일이
  4. 4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5. 5 "곽튜브가 친구 물건 훔쳐" 학폭 이유 반전(?)…동창 폭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