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한상률 국세청장 골프회동 '주의' 통보

한상률 국세청장이 지난 연말 지방에서 경북 포항지역 인사들과 골프를 치고 식사를 함께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사저널에 따르면 한 청장은 지난해 12월25일 경북 경주에서 한나라당 K모 의원을 비롯해 포항지역 기업인들과 골프를 즐기고 지역병원장, 경제단체 대표 등과 식사를 한 사실이 적발돼 청와대로부터 구두로 주의를 받았다.

시사저널은 한 청장이 만난 인사들 중 일부는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 의원과 친분이 있는 지역 유지들이며, 식사를 함께한 인원들 가운데는 이명박 대통령의 동서인 신 모씨도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청와대가 한 청장에게 구두 주의를 줬다는 데 대해 "말해줄 수 없다"고 밝혀 사실상 청와대가 한 청장에게 구두 주의를 준 사실을 시인했다.

한편, 한 청장은 최근 전군표 전 국세청장에게 이른바 '그림 로비'를 했다는 의혹을 받으면서 교체설이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