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부패 세계동향과 기업과제'토론회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 2009.01.13 21:42

오는 19일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한국투명성기구 개최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한국협회는 한국투명성기구와 공동으로 19일 오전 8시부터 서울 태평로 대한상공회의소 중회의실-A에서 '반부패 세계동향과 기업의 과제'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을 연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주철기 UNGC 한국협회 사무총장과 김거성 한국투명성기구 회장이 각각 '반부패 동향 - 유엔 반부패협약 내용 설명 및 국제 반부패 회의 결과' '뇌물방지 국제기준과 기업들의 반부패 과제' 등 주제로 발표한다.

또 임정택 듀폰코리아 상무와 프로리안 스튜어발드 지멘스코리아 준법감시인, 김영환 SK텔레콤 윤리경영팀장, 손호준 LG화학 윤리사무국 팀장 등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사의 윤리규범과 반부패 경영 시스템을 소개할 예정이다.

협회는 지난달 9일 국제투명성기구가 발표한 주요 22개국 기업들의 뇌물공여지수(BPI) 조사결과를 인용하며 "한국은 22개국 중 남아프리카공화국·대만과 함께 공동 14위를 차지했는데 이는 우리나라 기업들의 뇌물관행이 여전하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기관은 "한국 기업인은 해외 뇌물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뇌물방지협약'에 대해 무려 90%가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부패 문제에 대해 우리 기업인들의 인식이 아직 낮고 부패 개선을 향한 의지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풀이했다.


협회는 "UNGC의 주요 의제 중 한국협회가 중점 추진 중인 반부패 문제는 선진국을 지향하는 한국에서 시급히 해결돼야 할 이슈"라고 강조했다.

한편 UNGC는 인권·노동·환경·반부패 등 4대 의제에 관한 10개항의 원칙을 내세우는 기구로 2000년 미국 뉴욕의 UN본부에서 창설됐다. 전 세계적으로 6200여 기업·단체들이 이에 가입돼 있다. 2007년 9월 설립된 한국협회엔 현재 148개의 기업·단체들이 가입된 상태다.

한국투명성기구는 1989년 설립돼 반부패활동을 펼치는 시민단체로, 국제투명성기구(TI)의 한국본부다. TI는 전 세계 90여 국가에 각국 본부를 설치하고 국가별 부패인식지수(CPI) 뇌물공여지수(BPI) 등 부패지수를 조사, 발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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