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헤타리아', 애니메이션엔 한국 캐릭터 없어

머니투데이 이혜림 인턴기자 | 2009.01.13 19:24
↑ '헤타리아' ⓒ 헤타리아 웹사이트

국내에서 한국비하 논란을 빚은 일본 애니메이션 '헤타리아'에는 한국 캐릭터가 등장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일간지 요미우리 신문은 13일 “일본 케이블TV의 어린이 전문채널 키즈스테이션에서 25일 방영 예정인 애니메이션 ‘헤타리아’에 대해 한국 네티즌들이 방영 중지를 요구하는 등 반발이 심하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인을 모욕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는 이유로 한국의 한 포털 사이트에서 12일 기준 1만 명을 넘는 서명이 모였다”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이와 관련 키즈스테이션 측은 “한국에서의 비판은 몰랐다. 애니메이션판에는 한국 캐릭터가 등장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헤타리아’는 일본인 만화가 히마루야 히데카즈(日丸屋秀和)의 작품으로 인터넷에 먼저 연재를 시작한 후 단행본도 출판돼 50만 부 이상 팔렸다.

‘헤타리아’는 세계 각 국을 의인화한 만화로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주범국이 주인공이다. 내용은 싸움에는 약하지만 밝고 미워할 수 없는 인물 ‘이탈리아’, 엄격하고 성실한 ‘독일’, 구미 문화를 동경하는 ‘일본’ 등의 각 국 인물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이 중 ‘한국’으로 설정된 인물은 미국과 일본에 의존하면서 문물은 뭐든지 한국 기원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으로 그려져 있다. 국내 네티즌들은 한국을 비하하는 내용이라며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 방송 금지 청원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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