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모터쇼, 최대 승부처는 '연비'

머니투데이 최인웅 기자 | 2009.01.13 17:09

각 브랜드마다 연비효율 집중 강조

11일(현지시간) 언론공개를 시작으로 개막된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는 '친환경' 모토에 걸맞게 치열한 '연비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주요 브랜드들은 저마다 "우리차 연비가 가장 좋다"며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미국발 경기침체로 전 세계 자동차업계는 올해 이후 판매를 어떻게 늘려갈 지 고민하면서 그린카, 즉 연비가 좋으면서도 대기오염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차량에 사활에서 해결책을 찾는 모습이다.

미국의 GM과 크라이슬러는 차세대 전기차 개발을 향후 목표로 삼았다. GM은 가정용 전기를 사용해 64km까지 재충전없이 주행 가능한 '시보레 볼트'를 필두로 전기자동차 시대를 연다는 포부를 밝혔다. 크라이슬러는 저배기량 엔진과 전기 발전기를 통해 최대 640km까지 주행할 수 있는 200C EV 컨셉트카를 선보였다.

현대차 역시 이번 모터쇼에 리튬 폴리머(Lithium Polymer) 배터리를 탑재해 에너지 효율성과 경제성을 향상시킨 YF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소개하면서, 쎄타 2.4 가솔린엔진 차량대비 연비가 50%이상 향상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또한 작년 제네바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였던 6인승 다목적 컨셉트카 i-Mode(쎄타 터보 GDI엔진 탑재)를 다시 한 번 선보이며, 동일 성능의 V6형 엔진대비 15~20% 연비효율을 향상시켰다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지난 LA오토쇼에서 최초로 선보였던 모하비 수소연료전지차를 이번 디트로이트에서도 재차 소개했다. 이 차는 700기압 수소저장시스템을 적용해 한번 충전으로 최고 685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토요타 '3세대 프리우스'
↑혼다 '뉴인사이트 하이브리드카'

일본차 중 혼다 인사이트 하이브리드와 토요타의 프리우스 하이브리드 모델은 연비 면에서 디트로이트 최고의 관심사다.


1.3리터 가솔린 엔진을 주 동력원으로 전기 모터가 돕는 방식의 소형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 혼다 인사이트 하이브리드 카의 공식 연비는 미국기준으로 일반도로에선 리터당 17km, 고속도로에선 18.28km를 발휘한다.

오는 10월 국내에서도 출시가 예정된 토요타의 3세대 프리우스는 기존 2세대 모델의 연비(25.4km/ℓ, 미국기준)보다 30~40%이상 향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아우디와 폭스바겐은 클린디젤 엔진을 장착해 고성능의 차량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연비를 자랑하는 컨셉트카를 선보였다.
↑폭스바겐 '블루스포츠'

특히 폭스바겐은 180마력 클린디젤TDI 엔진을 장착해 226km/h의 최고속력을 발휘하는 컴팩트 로드스터 '블루스포츠'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면서, 그동안 스포츠카에선 불가능해 보였던 리터당 23.26km의 연비를 실현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아우디는 V6 3.0TDI 클린디젤 엔진을 장착한 225마력의 스포츠백 컨셉트카를 최초로 공개하며, 연비는 16.95km/ℓ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네 남편이 나 사랑한대" 친구의 말…두 달 만에 끝난 '불같은' 사랑 [이혼챗봇]
  2. 2 '6만원→1만6천원' 주가 뚝…잘나가던 이 회사에 무슨 일이
  3. 3 "바닥엔 바퀴벌레 수천마리…죽은 개들 쏟아져" 가정집서 무슨 일이
  4. 4 바람만 100번 피운 남편…이혼 말고 졸혼하자더니 되레 아내 불륜녀 만든 사연
  5. 5 "곽튜브가 친구 물건 훔쳐" 학폭 이유 반전(?)…동창 폭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