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신성장동력 투자로 선진강국 도약해야"

머니투데이 송기용 기자 | 2009.01.13 14:58

청와대서 국가과학기술위·미래기획위 합동회의 주재

이명박 대통령은 13일 "녹색기술 개발 등 신성장동력을 창출하고 육성함으로써 경제위기 이후에 선진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준비를 차근차근 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가과학기술위·미래기획위 합동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세계 모든 나라가 경제위기 극복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이때, 우리는 다른 나라들보다 한발 더 나아가 미래성장 동력을 찾아 나가야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당장의 경제위기 극복뿐 아니라 그 이후까지 내다봐야한다"며 "한 단계 더 도약 하느냐 마느냐 하는 중요한 기로에 서 있다는 생각으로 긴장을 늦추지 말고 미래에 투자하자"고 당부했다.

또 신성장동력 창출과 관련, "정부는 대단히 과감하게 일을 추진하겠다는 의지가 있다"며 "기업과 정부가 모두 하나가 돼야 일을 제대로 할 수 있는 만큼 모두 힘을 합쳐 국격을 높여야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올해 단기 일자리 창출에 상대적으로 많은 재원을 쏟아 붓기로 한 것은 경제위기에 생계가 위협받는 가정이 있어서는 안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합동회의에서 3대 분야 17개 신성장동력을 향후 한국을 먹여 살릴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확정했다.

신성장동력은 녹색기술산업 분야에서 △신재생에너지 △탄소저감 에너지 △고도 물처리 △LED 응용 △그린수송시스템 △첨단 그린도시 등 6개, 첨단융합산업에서 △방송통신융합산업 △IT융합시스템 △로봇 응용 △신소재·나노융합 △바이오제약(자원)·의료기기 △고부가 식품산업 등 6개, 고부가 서비스산업에서 △글로벌 헬스케어 △글로벌 교육 △녹색금융 △콘텐츠·소프트웨어 △MICE·관광 등 5개가 뽑혔다.

정부는 차세대 무선통신, 연료전지 발전시스템, 차세대 선박시스템(WISE Ship) 등 핵심원천기술과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대표적인 제품들을 향후 10년을 이어가는 '월드 베스트' 품목으로 만들 계획이다. 또 의료, 관광, 환경, 교육 등 고부가 서비스산업을 본격 육성하기 위해 규제개혁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정부는 계획이 성공적으로 수행될 경우 신성장동력 분야 부가가치가 현재 222조원에서 10년 뒤인 2018년에는 700조원 수준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수출액도 1771억 달러에서 9000억 달러로 늘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삶의 질 개선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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