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경기침체에서 빛나는 실적주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 2009.01.13 15:34
게임주가 경기침체에도 불구 쑥쑥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해 기업의 실적 쇼크가 우려되고 있지만 게임주들은 오히려 고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13일 CJ인터넷은 전날보다 550원(4.10%) 오른 1만3950원에 장을 마쳤다. 네오위즈게임즈는 0.2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들은 실적을 바탕으로 이미 장중 최저가 대비 100%이상 오른 상태다. CJ인터넷은 135%, 네오위즈게임즈는 112% 올랐다. 하지만 높은 성장률로 인해 이들은 여전히 '저평가 실적주'라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최찬석 유진투자증권 연구위원은 "게임주는 전 세계적으로 경기와 반대로 가는 특성을 보이고 있다"면서 "아직 업종의 역사가 짧아 통계적으로 검증되지는 않았지만 경기침체시 집에서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게임의 수요기반이 확대된다는 가설이 확인되고 있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최 연구위원은 "특히 CJ인터넷은 올해 EPS(주당순이익) 성장률이 45%, 내년엔 25%에 이를 것"이라며 "프리미엄을 주지 않더라도 시장 PER(주가수익배율)인 10배보다 낮은 7~8배 수준에 거래되는 것은 과도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른 기업은 EPS가 안좋아지면서 주가가 올라 PER이 높아지는 반면 CJ인터넷은 주가가 올라도 EPS가 높아지고 있어 여전히 저평가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설명했다.

박한우 푸르덴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CJ인터넷이 지난해 4분기에 최대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55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2008년 4분기 CJ인터넷의 매출이 3분기 대비 8.8% 증가한 510억원, 영업이익은 143억원으로 3분기대비 16%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이미 지난 9일 5만7700원을 기록, 장중 최고가 5만8300원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올라 밸류에이션이 상대적으로 높아진 상태다. 이날은 전날보다 1.93% 떨어져 5만5800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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