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S제도 도입…풍력부품株 최대 수혜

머니투데이 정영일 기자 | 2009.01.13 15:17

[특징주마감]경제성·규모화 편리성 등 장점… "태웅·용현BM 등 수혜주"

풍력발전 관련 종목들이 올해 도입예정인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RPS) 법안의 수혜을 입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태웅 용현BM 등 풍력부품주들의 가치 재평가가 필요하다는 시각이다.

한병화 현대증권 연구원은 13일 "RPS제도 아래서는 한전 등 발전사업자가 발전원을 선택해야해 발전원별 차별화가 일어날 것"이라며 "경제성과 발전단지 대형화 요구에 부합할 수 있는 풍력발전이 RPS의 최대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RPS 법안에 따르면 일정 규모 이상의 에너지 사업자가 2012년부터 총 발전량의 3%를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하도록 의무화 돼 있다. 기존의 발전차액 제도 아래서는 태양광 풍력 등 발전원별로 일정한 보조금을 받아온 것과는 차이가 있다.

한병화 연구원은 특히 이번 RPS도입 법안에는 의무불이행에 따른 과징금 부과와 의무 달성시 공급인증서 발급 등이 제도화 돼 있어 발전사업자들의 실질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 연구원은 늦어도 2010년부터 신재생에너지 발전단지 발주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신재생에너지 발전단지 건설에 최소 2년 이상 소요되는 것을 감안하면 늦어도 2010년부터는 한전 등 발전사업자의 수주가 시작될 것"이라고 봤다.


그는 또 지난해말 기준 신재생에너지 비율은 1.4%로, RPS비율 3%를 맞추기 위해 2012년까지 현재의 두 배 규모의 신재생 발전단지가 건설될 것으로 봤다. 2012년 480MW 규모의 발전단지를 세운다는 정부 계획도 대폭 상향될 것으로 봤다.

한 연구원은 RPS제도 도입에 따라 태웅용현BM, 현진소재 등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태웅의 주식은 전날보다 6% 가까이 상승한 가격에 거래를 마쳤고, 용현BM과 현진소재는 장중 한때 각각 6%와 2%씩 상승했다.

태웅은 GE Wind, 지멘스 등 글로벌 풍력터빈 메이커들을 거래처로 전 세계 풍력단조품 시장에서 15% 정도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용현BM 역시 풍력 발전용 타워플랜지 및 베어링 제품 들을 본격적으로 생산할 예정이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네 남편이 나 사랑한대" 친구의 말…두 달 만에 끝난 '불같은' 사랑 [이혼챗봇]
  2. 2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3. 3 '6만원→1만6천원' 주가 뚝…잘나가던 이 회사에 무슨 일이
  4. 4 "바닥엔 바퀴벌레 수천마리…죽은 개들 쏟아져" 가정집서 무슨 일이
  5. 5 "곽튜브가 친구 물건 훔쳐" 학폭 이유 반전(?)…동창 폭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