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효성건설 거액 비자금조성 단서 확보

머니투데이 서동욱 기자 | 2009.01.13 14:22
효성그룹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문무일)는 효성건설이 수십억 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검찰은 앞서 송형진(66) 효성건설 사장을 소환 조사했고 지난해 12월에는 효성건설 전 자금 담당 직원 윤모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횡령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최근 효성건설에서 출처와 사용처가 불분명한 자금 내역이 담긴 수첩을 확보, 분석 결과 60~70억 원 규모의 비자금이 조성된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효성건설 관계자 등을 추가로 소환해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정확한 비자금 규모와 내역 등이 확인되면 관련자를 사법처리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검찰은 (주)효성이 한국전력에 부품을 납품하는 과정에서 거액의 부당이득을 챙긴 효성중공업PG 김모 전무에 대해 사기 등의 혐의로 지난 12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사건은 국가청렴위원회가 "효성그룹이 2000년 일본 현지 법인을 통해 들여온 부품을 한국전력에 납품하는 과정에서 수입단가를 부풀리는 수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이 있다"는 그룹 내부자의 제보를 받고 검찰에 수사의뢰 한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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