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다음, 방문자 가파른 상승

머니투데이 정현수 기자 | 2009.01.13 15:09
네이버의 뉴스 서비스 방문자수가 개편 이후 꾸준히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새해 들어 역전을 허용했던 미디어다음과의 격차는 갈수록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13일 웹사이트 분석 기관 랭키닷컴에 따르면 네이버의 뉴스서비스 섹션인 '네이버뉴스'의 지난주(1/5~1/11) 방문자수는 평균 357만3835명으로 미디어다음의 438만3884명에 크게 못 미쳤다.

네이버뉴스의 방문자수는 지난해만 하더라도 미디어다음에 평균 100~200만명 가량 앞선 상황이었다. 따라서 새해부터 개편을 감행한 네이버 뉴스서비스가 역풍을 맞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더욱이 네이버뉴스의 방문자수가 갈수록 감소 추세를 보이는 데 반해 미디어다음은 증가세를 보여 대조적이었다.

이에 따라 지난 5일 기준으로 방문자수에서 미디어다음과 네이버뉴스의 격차는 51만7581명에 불과했지만 9일에는 121만8803만명으로까지 벌어졌다.

이 같은 결과는 페이지 열람 횟수를 의미하는 '페이지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페이지뷰는 다음 '아고라' 효과 등으로 지난해에도 미디어다음이 네이버뉴스에 근소한 차이로 앞섰지만 현재는 두 배 이상 차이가 나고 있는 상황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뉴스캐스트의 경우 트래픽 이전을 통한 상생과 웹 생태계 발전하겠다는 취지로 마련된 것"이라며 "개편 취지가 잘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네이버뉴스의 트래픽 감소가 네이버 전체의 매출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네이버뉴스의 트래픽은 지난해에 비해 절반 가량 줄었지만 네이버의 핵심 서비스인 검색 서비스의 트래픽은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코리안클릭과 메트릭스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주 네이버의 전체 방문자수는 이전주에 비해 각각 1.5%, 2.6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페이지뷰 역시 각각 6.2%, 0.25% 증가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개편에 대한 트래픽 추이는 좀 더 오랜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하겠지만 네티즌들의 이용 패턴은 크게 변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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