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균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부사장)은 13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본관에서 열린 생활가전 '2009년 상반기 신제품 발표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올해 목표와 전략을 밝혔다.
최 부사장은 "올해 글로벌 경기 침체 여파로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크다"면서도 "100억달러 이상은 할 수 있을 걸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2007년 생활가전부문 매출은 6조7000억원이다.
그는 "국내 시장은 이미포화 상태에 이르러 성장을 위해선 해외 시장이 절대 중요하다"며 "어느 지역에나 로컬(지역) 강자가 있지만 프리미엄 마케팅으로 승부를 내겠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북미 시장에서 에어컨, 냉장고 등 전 제품군에서 두 자릿수(12~13%)의 시장점유율(MS)을 달성, '탑 티어'(Top Tier)에 오른다는 전략이다.
'탑 티어'에 오르기 위해서는 선진 및 신흥 시장 등 지역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프리미엄 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다.
최 부사장은 "프리미엄 전략을 유지하되 지역별로 북미와 유럽 등 선진 시장에서는 '글로벌 프리미엄' 전략을, 신흥 시장 등지에서는 '리져널 프리미엄' 전략을 구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부사장은 또 "하이브리드 공조시스템도 강화하겠다"며 "미국 캐리어와 일본 다이킨으로 형성된 대형 빌딩 공조시스템 시장의 독과점 구조를 깰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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