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BM, '스마트 플래닛' 국내 런칭

머니투데이 성연광 기자 | 2009.01.13 11:12
IBM이 글로벌 경제위기를 넘기 위한 아젠더로 내세운 '스마트 플래닛(Smarter Planetㆍ작고 똑똑해진 지구)'이 국내 시장에도 선보인다.

한국IBM은 사회시스템과 인프라의 지능을 높여 사회 전 영역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스마트 플래닛' 전략을 국내사업에도 본격 도입한다고 13일 밝혔다.

IBM이 제시한 '스마트 플래닛'은 과거와 달리 세계 각국의 경제, 사회, 기술면에서 모두 하나로 연결돼, 최근의 금융위기처럼 한 곳에서 위기가 발생하면 몇시간 혹은 몇일내로 지구 반대편에서 연쇄 위기가 발생하는 '작아진 지구' 환경에서 생존하기 위한 미래 전략을 말한다.

고도로 발달된 IT기술을 대중교통과 식품유통, 수자원 보존, 의료시스템, 에너지, 건강관리 시스템 등 모든 영역에 적용함으로써 '더 똑똑해진' 지능형 시스템을 만들자는 것이 핵심 골자다.

IBM은 이같은 지능형 시스템은 글로벌 경기위기 극복은 물론 글로벌 통합경제시대에서 국가와 기업의 새로운 경쟁력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사례로 스웨덴 스톡홀룸시의 경우, 지능형 교통통제 시스템을 도입한 뒤 교통량이 20% 축소되고, 오염물질 배출도 12% 가까이 줄였다.


스마트 플래닛이 한국상황에 맞게 뿌리내리면 '저탄소 녹생성장'을 비롯해 한국정부의 국가 미래전략 아젠더를 구체적으로 구현할 시스템 기반을 마련하는 등 경제 위기 극복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IBM측 기대다.

한국IBM 이휘성 사장은 "스마트 플래닛은 한국 사회 곳곳의 프로세스와 시스템을 똑똑하게 개선함으로써 위기를 기회로 전환할 수 있는 거대의제"라며 "세계 일류 광대역 인터넷과 이동통신 인프라를 갖춘 세계 10대 무역국인 한국은 '스마트 플래닛'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IBM은 국내 '스마트 플래닛' 정식 런칭과 맞물려 국내 공공 및 비즈니스 영역과의 협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향후 한국IBM의 하드웨어 서비스 컨설팅 등 모든 사업부문에 '스마트 플래닛'을 통합적으로 구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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