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14년만에 영업적자 전망…사상 두번째

머니투데이 이규창 기자 | 2009.01.13 09:15
일본 가전업체 소니가 14년만에 첫 영업손실을 기록할 전망이다.

13일 닛케이신문은 오는 3월말 결산하는 소니의 2008회계연도 연결 영업손실이 1000억엔 규모에 달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10월 2000억엔 흑자를 전망했던 소니는 그동안 한층 악화된 경기 침체와 '엔고'로 인해 적자전환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금융위기가 심화된 지난해 가을 이후 북미시장을 중심으로 LCD TV 판매량이 급감했고 엔고 현상으로 토요타 등 수출기업들과 함께 채산성이 악화된 것이 주요인이다.


소니가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것은 1994회계연도(95년 3월 결산) 이후 14년만이다. 소니는 1958년 상장한 이래 94년을 제외하곤 이전과 이후를 통틀어 단 한 차례도 적자를 기록하지 않았다. 94년에는 미국 영화사업의 부진으로 발생한 일시적인 손실이 주된 요인이었다.

소니는 2008회계연도 들어서 세 번째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최근 급증한 LCD TV 재고를 어떻게 처분할 지에 따라 적자폭이 2000억엔 규모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닛케이신문은 전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네 남편이 나 사랑한대" 친구의 말…두 달 만에 끝난 '불같은' 사랑 [이혼챗봇]
  2. 2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3. 3 '6만원→1만6천원' 주가 뚝…잘나가던 이 회사에 무슨 일이
  4. 4 "바닥엔 바퀴벌레 수천마리…죽은 개들 쏟아져" 가정집서 무슨 일이
  5. 5 "곽튜브가 친구 물건 훔쳐" 학폭 이유 반전(?)…동창 폭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