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4명만 만난 사실조차 전혀 없다"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 2009.01.12 17:20

보도 해명자료 통해 "인사청탁, 그림전달 등 전혀 사실과 달라"

국세청은 12일 한상률 국세청장이 2007년 차장 재임 당시 전군표 전 청장에게 그림 상납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이날 보도 해명자료를 통해 “한상률 국세청장은 전군표 청장 부부와 한상률 차장 부부 4명만이 만난 사실조차 없다”며 “4명이 있는 장소에서 인사청탁, 그림전달 등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적극 해명했다.

국세청은 "한 청장이 일본에서 열린 리즈캐슬그룹 국제회의에 참석중이어서 보도 해명이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전군표 전 국세청장의 부인 이미정씨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남편이 재임 시절인 2007년 당시 한상률 차장 부인으로부터 시내 모처 음식점에서 2000만원~3000만원 상당의 그림을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씨는 한 차장 부부가 국세청 내 경쟁상대였던 TK(대구·경북) 출신 A지방국세청장을 밀어내 달라며 그림을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한 차장 부부는 A지방청장이 공직자 신분이면서도 많은 금액을 종교재단에 기부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조사해봐야 하지 않느냐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전 전 청장은 종교적 신념에 따라 많은 액수를 낼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식으로 사람을 밀어낼 수는 없다고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청장은 현재 일본 출장 중이며 오는 13일 귀국 예정이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300만원 든 지갑 돌려준 노숙자, 돈벼락 맞았다…"수천만원 돈쭐"
  2. 2 [단독]허웅 전 여친, 이선균 공갈사건 피고인과 같은 업소 출신
  3. 3 '합의 거절' 손웅정 "손흥민 이미지 값이라며 수억 요구…돈 아깝냐더라"
  4. 4 "물 찼다" 이 말 끝으로…제주 간다던 초5, 완도에서 맞은 비극[뉴스속오늘]
  5. 5 "허웅이 낙태 강요…두 번째 임신은 강제적 성관계 때문" 전 여친 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