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어진 1200p, 다가선 1400원

유일한 MTN기자 | 2009.01.12 19:39
< 앵커멘트 >
원달러 환율은 사흘째 급반등했고, 주식시장은 급락하며 1150선으로 후퇴했습니다. 4분기 기업실적이 실망스럽고, 고용을 비롯한 경기지표가 회복될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유일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주식시장이 미국의 일자리 감소세가 2차 대전 이후 최대라는 소식에 사흘째 급락세를 지속했습니다.



1200선의 저항이 다시한번 뚜렷하게 나타났으며, 단기 약세장 징후인 일봉상 흑삼병도 나타났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24.21포인트(2.05%) 하락한 1156.75로 마감했습니다.

프로그램매도에 잘 견뎌오던 코스닥도 7.13포인트(1.99%) 하락한 351.35로 거래를 마쳐 8일만에 조정받았습니다.

미국의 지난해 12월 실업률이 16년만에 최고인 7.2%로 올라갔고, 작년 일자리가 2차 대전 이후 최대인 260만개나 줄어들었다는 해외 악재에 특히 투신권의 매물이 쏟아졌습니다.

포스코 현대중공업 KB금융 등을 비롯한 대형주들이 동반 약세를 보였습니다.

사이버 논객 미네르바의 구속에 대해 논란이 한창인 가운데 원달러 환율은 반대로 사흘째 급등했습니다.

오늘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6원 오른 1359원으로 마감했습니다. 지난달 16일 이후 최고입니다.

기업들의 지난해 회계결산을 지원하기 위해 대대적인 연말 개입에 나선 외환당국의 대응 강도가 약해진 가운데 외국인투자자가 주식시장에서 사흘째 매도우위를 보임에 따라 환율은 연이어 반등세를 보였습니다.


연말과 연초를 보낸 투자자들의 관심은 국내외 경기지표와 더불어 이번주부터 시작되는 지난 4분기 기업 실적 발표입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4분기뿐 아니라 올해 1분기에도 큰 폭의 실적 감소가 불가피하다는 예상입니다.

미국 S&P500 기업들의 4분기 순이익은 12% 줄어든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국내 기업들의 1분기 영업이익은 20%대 감소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성락 / SK증권 연구원
"정책 기대와 하반기 경기회복 전망은 이미 반영됐다. 경기지표와 실적 부진이 적어도 상반기까지 좋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팽배하다"

초단기 부동자금인 머니마켓펀드는 100조원을 넘어섰습니다.

하지만 이 자금의 증시 유입을 기대하기엔 너무 위태롭습니다.

전세계 경기는 오늘 한파처럼 차갑습니다.

MTN 유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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