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킨텍스서 '복합쇼핑몰' 본격 추진

머니투데이 박창욱 기자 | 2009.01.12 16:06

킨텍스몰 절반 이상 매입..백화점 할인점 쇼핑몰 영화관 등 사업

현대백화점이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은 '복합쇼핑몰'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현대백화점은 무역센터점과 목동점을 운영하는 계열사 한무쇼핑이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단지에 건축중인 킨텍스몰의 백화점 부분을 1839억원에 분양받았다고 12일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당초 킨텍스몰에서 임차 형태로 백화점 사업을 진행하려 했으나, 복합 쇼핑몰 사업을 위해 아예 직접 소유하는 쪽으로 사업방향을 틀었다고 설명했다.

킨텍스 복합쇼핑몰은 지상 5층~지상 9층에 연면적 16만8461㎡(5만1000평) 규모로 2010년 8월 완공 예정이다. 이 가운데 현대백화점이 매입한 부분은 지하5층부터 지상 4층까지 건물 일부와 지상 5~9층 전체인 8만7339㎡(2만6400여평)로 전체의 절반이 조금 넘는다. 지하 5개층과 지상 4층까지는 홈플러스와 쇼핑센터, 영화관 등이 들어선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지난달 매입한 부천시 중동점과 쇼핑몰은 기존 건물을 임차해 백화점 사업을 하던 것을 매입해 복합쇼핑몰로 키운 경우"라며 "처음부터 복합쇼핑몰을 염두에 두고 부동산을 매입한 것은 이번 킨텍스점이 최초"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킨텍스점에 이어 2011년 대구와 청주, 2012년 서울 양재동, 2013년 마산과 광교 신도시 등 모두 6개 지역에서 복합쇼핑몰 사업을 본격적으로 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또 "복합쇼핑몰에서 홈플러스와의 제휴는 킨텍스점과 양재점에 국한될 것"이라며 "복합 쇼핑몰 사업은 백화점과 쇼핑몰 그리고 극장 등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 신세계와 함께 국내 유통업계 '빅3'로 통하는 현대백화점은 다른 2개사와 달리 할인점 사업을 하지 않고 있고 해외 진출도 추진하지 않아 업계에서는 향후 성장 동력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현대백화점은 이에 기존 백화점 사업 운영의 강점을 살려 선택과 집중을 통한 사업구조 개편의 일환으로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복합쇼핑몰을 미래 전략사업으로 추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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