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359원, 지난해말 수준으로 복귀

머니투데이 박상주 기자 | 2009.01.12 15:36
환율이 3거래일 만에 66.5원 급등하며 지난해말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1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주말에 비해 16원 급등한 1359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12월 15일(1367원)이후 17거래일 만에 최고가다.

국내 증시 약세로 외국인들이 코스피시장에서 순매도세로 전환하고, 은행권이 롱 포지션(달러 매수)을 구축하면서 환율이 가파르게 상승했다.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1045억 원의 주식을 팔아치웠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전 주말에 비해 24.21포인트 하락한 1156.75를 기록했다. 외환시장에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이 부족한 가운데 결제수요가 밀려들어 환율 상승폭이 크게 벌어졌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4.5원 상승한 1340원에 개장했다. 역외 선물환율이 3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면서 현물환율 상승 압력을 가한 것이다. 코스피지수가 개장부터 하락세를 보이자 환율은 상승폭을 키우며 장중 한 때 1366.5원까지 치솟았다. 수입업체 결제수요로 달러 매수 우위가 형성되자 환율 1360원선이 쉽게 무너진 것이다. 장 막판 1365원에 대기 중이던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쏟아지면서 환율은 1360원 아래로 밀려났다.


현물환율의 연이은 고공행진에도 선물환율이 동반 상승하면서 선물환과 현물환과의 가격차를 나타내는 스와프포인트는 전날보다 0.30원 상승한 (+)0.80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한편, 글로벌 달러는 약세를 나타냈지만 유로화에 대해서는 강세를 이어갔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오는 15일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예상에 따른 것이다. 같은 시간 엔/달러 환율은 전날에 비해 0.25엔 하락한 90.125엔에, 달러/유로 환율은 0.56센트 하락한 1.3417달러에 거래됐다. 이에 따라 이날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507.91원에, 원/유로 재정환율은 1823.37원 수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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