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보, 예한울저축銀 우선협상자 변경 검토

더벨 안영훈 기자 | 2009.01.13 10:26

예비협상자 IMM PEF-현대캐피탈 컨소시엄과 매각협의 시작

이 기사는 01월12일(15:13)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예금보험공사가 예한울저축은행의 우선협상자 변경을 검토 중이다.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K3 코리아 2호 사모투자전문회사(미등록 PEF)'가 인수자금 550억원을 조달하기 쉽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는 최근 우선협상자(K3 코리아 2호 PEF)와 별도로 예비협상자인 IMM PEF-현대캐피탈 컨소시엄과 예한울저축은행 매각협의를 시작했다. 매각일정이 지연되고 있는 예한울저축은행 M&A의 차선책을 마련한다는 취지다.

시장에서는 이를 두고 우선협상자 변경을 위한 사전작업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 배경으로 K3 코리아 2호 PEF의 투자자 모집 난항을 들고 있다.

K3 코리아 2호 PEF는 투자자 모집 차질을 이유로 지난해 12월 중순 금감원의 저축은행 대주주 적격성 심사에서 중도 하차했다. 이후 새로운 투자회사 모집에 나섰지만 별다른 성과가 없었다.


몇몇 회사가 주요 투자자로 참여했다면 시간은 걸리더라도 인수자금을 모을 수 있지만 단 하나의 회사를 중심으로 PEF 설립을 추진했고, 그 주축이 빠졌기 때문이다.

예금보험공사는 늦어도 구정 전에 예한울저축은행의 향후 매각방침에 대해 결론을 내린다는 입장이다.

매각주관을 맡고 있는 삼정KPMG 관계자는 "아직 K3 코리아 2호 PEF와 예한울저축은행 매각계약을 파기하지는 않았다"며 "다만 우선협상자의 자금조달 문제로 인해 예비협상자와도 매각협상을 진행 중인 단계"라고 밝혔다.

예금보험공사 관계자도 "조만간 입장을 밝힐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매각지연으로 시장에서는 최근 영업정지당한 전북저축은행의 예한울저축은행 편입 가능성을 점치고 있지만 아직까지 검토한 바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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