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소득 200만원 미만이면 식비와 에너지 비용에 대한 부담을 가장 많이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에너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제12차 에너지 총조사'에 따르면 '현재 소비생활에서 느끼는 최대 경제적 부담'에 대한 질문에 소득 400만원 이상 가구는 51%가 '교육비'라고 응답했다.
반면 '식생활비'라고 응답한 비율은 20.1%, '에너지 비용'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9.5%, '의료비'라고 응답한 비율은 4.4%에 불과했다.
에경원은 3년마다 전국 가구 및 자가용 이용자 등을 대상으로 에너지 총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이번 조사는 지난해 7월18일부터 10월 26일까지 이뤄졌다.
월소득 400만원 이상 가구 외에도 300만원 이상 400만원 미만 가구의 41.7%가, 200만원 이상 300만원 미만 가구의 33.1%가 경제적 부담 요인으로 '교육비'를 꼽았다. 이 소득 구간에서도 최대 경제적 부담 요인은 '교육비'였다.
이에 반해 월소득 100만 이상 200만원 미만 가구는 최대 부담 요인으로 식생활비(36.6%)를, 그 다음으로 에너지 비용(23.9%)을 들었다. 교육비 부담을 꼽은 응답자는 18.3%에 불과했다.
또 100만원 미만 가구는 4.0%만 교육비 부담을 꼽았으며 37.2%는 식생활비를, 35.8%를 에너지 비용을 부담 요인으로 들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난방에 가스를 이용한다는 가구는 62.3%로 2005년 조사 때의 55.3%에 비해 7.0%포인트 증가했다. 석유를 이용한다는 가구는 같은 기간 31.2%에서 23.1%로 감소했다. 연탄 난방을 한다는 가구도 2005년 1.4%에서 지난해 1.1%로 소폭 줄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