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태양광패널,아프리카 사막에 깔린다면"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 2009.01.12 12:33

제프리삭스 美컬럼비아大교수 "개도국 기술지원에 한국의 지도적 역할 기대"

제프리 삭스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 겸 지구연구소장은 12일 "한국이 첨단기술 분야에서 전 세계 리더가 됐는데 기후변화 대응기술 분야에서도 지도적 위치를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삭스 교수는 이날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후변화 - 새천년개발목표(MDG) 및 세계관광'이라는 주제로 열린 포럼에 발제자로 참여해 "세계 금융위기로 촉발된 경기침체가 환경친화적 기술발전으로 나아가는 계기가 될 수 있으며 한국은 그런 면에서 앞서 나가는 역동적 기술리더국가"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한국이 차세대 배터리, 탄소포집저장 기술(CCS, 공기 중 이산화탄소를 포집해서 땅이나 바다에 저장하는 기술, 태양에너지 관련기술 등 청정 기술을 통해 경제적 발전도 이루겠지만 개도국에 대한 지원도 넓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아프리카의 세네갈·베냉 등 세계 최빈국에서 태양광 등 청정에너지 발전여지가 많다"며 "한국의 태양광 발전기술과 아프리카의 전력수요를 접목하면 매우 강력한 방식으로 진보와 빈곤퇴치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삭스 교수는 아울러 "공공분야에 친환경 신기술을 접목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기를 부양하겠다는 것은 한국 지도자의 의지일 뿐 아니라 미국 대통령 당선자인 버락 오바마의 의지이기도 하다"며 한국의 녹색성장 구상을 높게 평가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관광공사,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후원한 이날 포럼에는 라힘 마샤히 이란 부통령, 프란체스코 프란지알리 세계여행 기구(UNWTO) 사무총장 등 국내외 인사가 발제자로 참가해 기후변화가 '2015년까지 전 세계 빈곤을 절반으로 줄인다'는 새천년개발목표(MDG)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를 논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네 남편이 나 사랑한대" 친구의 말…두 달 만에 끝난 '불같은' 사랑 [이혼챗봇]
  2. 2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3. 3 '6만원→1만6천원' 주가 뚝…잘나가던 이 회사에 무슨 일이
  4. 4 "바닥엔 바퀴벌레 수천마리…죽은 개들 쏟아져" 가정집서 무슨 일이
  5. 5 "곽튜브가 친구 물건 훔쳐" 학폭 이유 반전(?)…동창 폭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