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언론관계법 2월 이후에도 처리안돼"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 2009.01.12 09:29

정동영 재보궐 출마논란은 시기상조···당 복귀는 환영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12일 여야 최대 핵심 쟁점인 신문법과 방송법 등 언론관계법 처리와 관련, "2월 국회에서 언론관계법 개정은 가능하지 않으며 2월 이후에도 안 된다"고 못 박았다.

정 대표는 이날 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 "일방적인 숫자로 밀어붙일 법이 아니기 때문에 철저하게 따지고 국민적인 공감대도 만들어진 연후에 법이 추진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여야가 합의 할 때 언론관계법은 상정 시안을 특정하지 않고 충분히 논의하기로 한 만큼 이 정신이 존중돼야 한다"며 "한나라당이 여야 합의사항을 일방적으로 폐기하겠다는 것이 아니라면 상정을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당 소속 의원들의 해외 골프여행 논란과 관련, "많은 의원들이 외국에 나가는 것을 취소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국민들께서 걱정을 하지 않도록 많은 노력과 성찰이 필요하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어 "2월 입법전쟁이라고 하는 것은 한나라당이 나가서 싸우도록 부채질하고 있는 양상"이라며 "우선 거대 여당부터 반성하고 국민의 뜻을 받드는 노력을 하고 민주당도 철저히 반성하고 그런 일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검찰이 인터넷 논객 미네르바를 구속한 것과 관련, "민주주의를 후퇴시키는 상징적 사건으로 유신독재로 가려는 것인가 걱정"이라며 "정부 신뢰가 땅에 떨어진 상황에서 미네르바가 나름대로 근거 있는 주장을 하며 국민에게 설득력 있게 다가갔다"고 주장했다.

개각 시기 및 폭과 관련, "빠를수록 좋으며 전면 쇄신을 해야 한다장"며 "위기극복의 경험과 능력이 있는 사람들을 두루 등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정동영 전 의원의 4월 재보궐 선거 출마논란과 관련, "이 논의는 시기상조"라며 "아무리 빨라야 구정이 지난 2월부터나 당 내에서 논의가 시작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정 전 의원은 당의 상임고문으로서 본인이 재충전을 위해 외국에 나가있는 상태"라며 "당으로서는 그런 분이 당에 와 활동하는 것을 환영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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