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재선모임인 '10인회' 소속 전병헌 의원을 비롯한 의원들은 지난 9일 밥 태국 수도 방콕에 도착, 주말 동안 호텔에서 숙박하면서 부부동반으로 골프 라운딩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말과 연초 국회 장기파행으로 미뤄진 일부 법안들을 심의·처리하기 위해 소집된 임시국회 회기 중에 휴가성 외유를 떠난 것이어서 적잖은 파장이 일 전망이다.
한나라당은 임시국회 회기 중에 골프 외유를 떠난 것이 매우 부적절하다고 강하게 비판한 반면 민주당은 주말을 이용해 다녀온 것인 만큼 일정 부분 양해할 수 있는 일 아니겠느냐면서도 여론의 추이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한편 김형오 국회의장은 12일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민경욱입니다'에 출연, "외유나 관광성 해외출장으로 물의를 빚는 의원에 대해 따끔하게 질책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해외 출장은 무조건 안 된다는 생각은 자제해 달라"면서도 "국회 일도 제대로 하지 않고 외국부터 나가느냐는 지적은 총체적으로 따끔한 지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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