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상훈 SK증권 애널리스트는 12일 "초단기 금융상품인 MMF 수탁액이 100조원을 돌파하면서 CP 수요를 확대하고 있고, 한은의 환매조건부채권(RP) 대상기관에 포함된 증권사들도 CP를 매입해 그간 시장에서 홀대받던 여신전문사들의 CP 발행도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염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12월16일 한은이 2조원 규모의 RP를 매입했고, 이 자금을 받아간 은행과 증권사들이 양도성예금증서(CD)와 CP를 각각 8300억원, 6700억원어치 매수했다"며 "MMF도 지난해말 이후 20조원이 추가로 들어오면서 CD, CP의 수요기반을 확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신용경색 후 여신전문사들의 CP 신규 발행이 극도로 어려워지면서, 신용시장의 악동으로 지목되던 이들 회사의 물량이 최근 들어 소화되고 있다"며 "이는 신용 스프레드(국고채와 회사채간 금리차) 축소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