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중앙기업 통폐합 나서나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 2009.01.11 13:42

국무원 당직자, 중앙기업 체질개선 시사..M&A 본격화 가능성 커져

중국이 중앙기업(중앙정부직속의 대형국유기업) 통폐합에 본격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11일 베이징청년보에 따르면 지샤오난 국무원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국자위) 감사회 주석은 전날 '중국자본시장 논단'에서 "올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중앙기업의 체질개선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 주석은 "중앙기업이 올해 어떤 실적을 올리느냐에 따라 8% 성장 유지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신기술 개발과 자본 확충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중앙기업간 인수합병(M&A)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 국자위는 그동안 중앙기업 인수합병 추진이 기업 체질개선 작업의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해 왔다.

국무원은 지난해 2009년부터 중앙기업 M&A를 적극 추진해 2010년까지 중앙기업 수를 80~100여개로 줄이고, 향후 국제경쟁력을 갖춘 30~50여개 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6개 통신사업자를 3개사로 통폐합했고, 지난해에는 중국항공공업 제1그룹과 중국항공공업 제2그룹을 합쳐 중국항공공업그룹을 출범시켰다.

특히 지난해 중앙기업 순이익이 6년만에 처음으로 감소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어 중앙기업간 M&A는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국자위 관계자는 최근 "자연재해와 글로벌 금융위기 등으로 지난해 중앙기업의 순이익이 7000억위안 안팎을 기록, 전년비 30% 가량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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