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베이징청년보에 따르면 지샤오난 국무원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국자위) 감사회 주석은 전날 '중국자본시장 논단'에서 "올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중앙기업의 체질개선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 주석은 "중앙기업이 올해 어떤 실적을 올리느냐에 따라 8% 성장 유지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신기술 개발과 자본 확충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중앙기업간 인수합병(M&A)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 국자위는 그동안 중앙기업 인수합병 추진이 기업 체질개선 작업의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해 왔다.
국무원은 지난해 2009년부터 중앙기업 M&A를 적극 추진해 2010년까지 중앙기업 수를 80~100여개로 줄이고, 향후 국제경쟁력을 갖춘 30~50여개 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6개 통신사업자를 3개사로 통폐합했고, 지난해에는 중국항공공업 제1그룹과 중국항공공업 제2그룹을 합쳐 중국항공공업그룹을 출범시켰다.
특히 지난해 중앙기업 순이익이 6년만에 처음으로 감소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어 중앙기업간 M&A는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국자위 관계자는 최근 "자연재해와 글로벌 금융위기 등으로 지난해 중앙기업의 순이익이 7000억위안 안팎을 기록, 전년비 30% 가량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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