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간스탠리-씨티, 美 최대 증권사 탄생하나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 2009.01.11 13:15

(상보)모간스탠리, 씨티 주식영업부 인수 추진..11일 최종 발표

모간스탠리가 씨티그룹의 주식영업부문 인수합병(M&A)을 추진하고 있다. 양측 계약은 빠르면 11일(현지시간) 최종 발표될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과 로이터 등 외신은 9일(현지시간) 모간스탠리가 씨티그룹의 주식영업부문인 스미스바니의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며 인수가는 최대 30억달러가 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모간스탠리는 씨티그룹의 주식영업부문 지분 51%를 인수한 후 향후 3~5년 안에 나머지 지분 49%를 취득할 예정이다.

새로운 합작법인(가칭 '모간스탠리 스미스바니')의 대표는 모간스탠리의 공동 대표인 제임스 고먼과 씨티그룹의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 대표 찰스 존스톤이 맡게 될 전망이다.

그동안 씨티그룹 측은 스미스바니를 매각할 뜻이 없다고 밝혀왔다. 그러나 자본확충이 필요한 씨티그룹과 매출원 다각화가 필요한 모간스탠리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스미스바니 매각이 급물살을 타게 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4분기 동안에만 200억달러의 손실을 입은 씨티그룹은 현재 자금 확보가 절실하다. 또 모간스탠리는 채권 시장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주식영업부문 확장을 시도해 왔다.

한편 M&A가 성사되면 모간스탠리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를 제치고 미국 최대 증권사에 등극하게 된다.

현재 양사 주식영업 부문 인력은 모두 2만2000명이며, 메릴린치를 인수한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2만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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