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노조 "정부가 해결 주체로 나서라"

평택(경기)=최인웅 기자 | 2009.01.09 16:52

한상균 쌍용차 지부장...평택공장서 입장 밝혀

한상균 금속노조 쌍용차 지부장은 9일 오후 4시 쌍용차 평택공장에서 상하이차의 법정관리 발표에 대한 공식입장을 밝혔다.

한지부장은 이날 "오늘 9일은 상하이차가 쌍용차를 철저히 유린한 날이자 상하이차가 먹튀자본임을 선언한 날"이라며 "이제 쌍용차의 문제는 기업과 기업의 문제가 아닌 국가대 국가의 문제로 봐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상하이차뿐만 아니라 중국정부도 이러한 사태에 대해 책임을 지고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한다"며 "상하이차는 업무상 배임, 기술유출, 비겁한 거짓행태에 대한 응분의 책임을 져야한다"고 덧붙였다.


한 지부장은 "결국 법정관리까지 간 근본이유는 '묻지마 식'으로 국내기업의 해외매각을 추진한 우리 정부가 큰 책임이 있으며, 해결의 주체자로 나서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밖에 사측이 조속한 경영정상화를 위해 노조측과 협의해 나가겠다는 것에 대해 "이 시점에 과연 노사간의 협의를 하는 것이 적절한지 모르겠다"며 "파업투쟁은 정부와 대주주가 사태해결에 적극 나서지 않을 때 우리도 나설것이며 투쟁을 위한 투쟁은 하지 않겠다는 것이 우리 입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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