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올해 17개 은행이 설 특별자금으로 9조1450억원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지원규모 5조167억원에 비해 82.3% 증가한 것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설날을 전후해 직원 급여 및 거래처 결제자금 등 일시적인 자금수요가 증가하게 된다"며 "이번 자금 공급으로 자금여력이 충분하지 못한 중소기업들도 운영자금 조달이 한결 수월해 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일부 은행은 설자금 지원시 신용평가등급에 따라 0.2~2.2%포인트 수준에서 대출금리를 낮춰주는 등 우대금리를 적용하기로 했다.
은행별로 보면 산업은행이 2조원으로 가장 많고 우리은행과 기업은행이 각각 1조원을 공급하기로 했다. 이밖에 △신한·외환은행 8000억원 △국민은행 7500억원 △농협 6000억원 △하나은행 5000억원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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