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모든 산업, 녹색산업으로 전환해야"

머니투데이 송기용 기자 | 2009.01.09 11:54
이명박 대통령은 9일 "위기 이후 새로운 시기에 경쟁력을 갖고 이길 수 있는 준비를 해야 한다"며 "한국의 모든 산업을 녹색산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시장·군수·구청장 등 200여 명의 전국 기초단체장을 대상으로 한 국정설명회에서 " CO2 절감과 태양력,풍력 발전 등 저탄소 녹색성장은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게 아니라 그 길을 갈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CO2 절감과 관련, "금년 7월 이태리에서 (세계) 16개국 정상들이 각국 저탄소 실적을 만들고 12월 덴마크에서 모든 정상들이 모여 각국이 앞으로 CO2를 줄이는 계획을 내놓아야 한다"고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이와 관련, "세계 선진국들은 그 분야에 기술개발을 상당히 하고 있다"며 "지금 태양력, 풍력으로 하면 비싸고 당장 경쟁력은 없지만 집중적으로 연구해 기름 사용량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방자치단체에서 당장 할 수 있는 것은 에너지를 절약하는 것"이라며 냉난방 에너지 량을 줄인 일본 공공건물을 예로 들면서 공공기관 건물의 에너지 낭비를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전혀 에너지 절약과 관련한 의식이 없다"며 "기초단체장이나 공직자들이 건물을 지을 때 에너지를 어떻게 줄일까 그런 설계도 규제도 없다"고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일본과 비교하면 우리의 에너지효율이 3분의 1밖에 안 되는데 이래 가지고 어떻게 경쟁을 하겠느냐"며 "늦었지만 우리도 녹색성장의 기치를 걸고 모든 산업에서 에너지를 절감하고 신재생 에너지를 높여야 하는 시급한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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